지난 7월 20일 촬영한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어드벤처 내부 모습. 평소 같으면 관람객들로 붐벼야 할 놀이동산 내부가 텅텅 비어 있다. 여름방학을 맞아 놀이동산을 가득 채워야 할 학생들의 모습도 온데간데 없다. 삼삼오오 몰려 다니는 관람객들이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 수도권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되면서 벌어진 일이다. 요즘 전국의 다중이용시설은 이처럼 개점 휴업 중이거나 혹은 폐쇄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라는 강력 조치에도 불구하고 각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에 적용 중인
지난 1월 27일 찾은 서울 용산구 나진상가. 상가 내 여러 PC 판매 업체들이 셔터를 내리고 문을 닫아걸었다. 이 지역 점포들은 코로나19 때문에 문을 닫은 게 아니다. 중국 기업들이 조립PC용 부품을 중간에 가로채면서 조립·판매에 필요한 부품을 확보하지 못해 문을 닫은 것이다.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 내 기업들은 비트코인 채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채굴에 필요한 중국산 PC 부품의 대부분을 중국 내 기업들이 가로채 가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물량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지난 1월 28일 오전 10시
지난 7월 7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의 모습. 장마가 끝나기 전 찾아온 더위에 시원한 차림의 관광객들이 백사장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날은 평일이라 인원이 많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경우 대다수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코로나19 전염 위험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야외라 그런지 내국인 관광객 역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사람이 많았다. 해운대는 매년 휴가철이면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운집하는 대표적인 휴가지다.
지난 4월 6일 오전 10시 서울 송파구 잠실운동장에 설치된 해외입국자 전용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이날이 검역 시작날이었지만 이곳을 찾는 사람의 모습은 좀처럼 볼 수 없었다. 방역복을 입은 공무원들만 곳곳에 보일 뿐이었다. 이곳은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해외입국자 전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에 1000명 검사가 가능한 대규모 해외입국자 전용 선별진료소를 만들겠다”고 발표하면서 설치됐다. 하지만 서울 서쪽의 인천국제공항에서 서울 동남부 잠실까지 굳이 와야 하냐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곳에 출마한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지난 3월 4일 저녁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의 여자프로농구(WKBL) 경기. 코로나19가 전국을 휩쓸면서 이날 시합은 ‘무관중 경기’로 치러졌다. 농구장에는 일부 취재진과 구단 관계자들만이 모여 경기를 지켜봤다. 최근 남자프로농구(KBL)는 3월 28일까지 리그 경기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사상 초유의 일이다. 반면 WKBL은 ‘무관중 경기’로 리그를 지속하되 각 구단들로부터 경기 관계자, 언론사, 중계방송사 등 경기장을 출입하는 전원에 대해 건강 문진표와 검사 결과를 제출받기로 했다. 두 단체가
지난 2월 19일 충남 서산시의 한 냉이밭. 푸른 하늘 아래 깔린 초록빛 냉이밭이 성큼 다가온 봄을 알린다. 모자를 눌러쓴 일꾼들은 한창 냉이 캐기에 집중하고 있다. 냉이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로 꼽힌다. 주로 나물로 무쳐 먹거나 된장과 함께 끓여 냉이된장국으로 만들어 먹는다. 향으로 유명하지만 비타민A, 비타민C, 칼슘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매년 8월 말~9월 초 밭에 씨앗을 뿌려 11월에서 이듬해 4월 전까지 수확한다. 냉이는 추운 겨울을 날수록 품질이 좋은 상품이 나온다고 한다. 올해는 겨울이 춥지 않았기 때문에 냉이가 좋은
지난 12월 23일 촬영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전경. 2010년을 전후해 대규모 주공아파트들이 줄지어 재건축된 서초구 반포동은 2017년부터 시작된 서울 아파트값 폭등의 진앙지로 꼽힌다. 이 일대 주공아파트들을 재건축한 ‘반포래미안퍼스티지(반포주공 2단지 재건축)’ ‘반포자이(반포주공 3단지 재건축)’ 등 대규모 재건축 아파트들이 가격 폭등을 이끌었다. 현재 시공사 선정에 나선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도 3600가구의 매머드 단지라는 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서울 아파트값에 다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정부는 수많은
지난 7월 24일 오후 촬영한 전북 진안군 용담호 전경. 한국수자원공사는 이 호수 수면에 수상 태양광 발전판을 설치하려다 지역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용담호 물은 전북 6개 시·군과 충남 서천에 식수로 공급된다. 당초 수자원공사는 이 호수 전체 수면의 0.7%에 해당하는 25만7000㎡ 면적에 태양광 패널을 깔고 연간 2만4026㎿h의 전기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태양광 패널 때문에 수중 햇빛 양이 줄면 녹조가 생겨 수질이 오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해지면서 사업은 원점으로 돌아갔다.
지난 11월 29일 서울 종로 포차골목에 있는 한 포장마차에서 20대 손님들이 술잔을 기울이고 있다. 밝은 얼굴의 젊은이들을 바라보는 포장마차 주인의 눈길이 그윽하다. 올해 고용지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악화되면서 국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주요국 중 한국에서 유난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영업자의 창업자 대비 폐업자 비율은 90%에 육박했다. 한쪽에서 10곳이 문 열 때 다른 쪽에서는 9곳이 폐업한다는 의미다. 통계청 고용지표에서도 숙박업과 음식점 등 전형적인 서민들
지난 11월 20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앞. 대기업과 중소가맹점 간 카드수수료율 차이에 항의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이 세운 붉은 깃발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들은 대기업 가맹점이 카드사들을 압박하고 우회적으로 지원받으면서 카드수수료 혜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카드사 노조를 중심으로 한 금융노조원들은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천막 농성 중이다. 카드수수료를 인하할 경우 카드사 인력들을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이 현실로 다가온다는 것이 집회 이유다.자영업계와 카드사 노조는 집회 장소도, 집회를 하는 이유도 서로
경북 봉화에 백두산호랑이가 떴다. 지난 5월 3일 정식 개원한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서 백두산호랑이들이 어슬렁거리고 있다.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일원에 조성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부지면적 5179㏊로 아시아 최대이자 전 세계에서 2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의 체계적 보호·관리와 함께 고산식물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산림생물자원의 보전·관리를 담당할 목적으로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사업비 2200억원을 투입해 완공했다.어린이정원과 암석원, 만병초원, 거울정원 등 모두 27개의 다양한
60년 가까이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100m가 시민들에게 개방됐다.서울시는 지난 8월 30일 주한 영국대사관 후문부터 대사관 직원 숙소 앞까지 이어지는 100m 구간을 보행길로 개방한다고 밝혔다. 덕수궁 돌담길은 총 1100m의 둘레길이지만, 1959년 들어선 주한 영국대사관이 일부 구간을 점유하면서 170m가량이 끊겨 있었다. 영국대사관에 포함된 나머지 70m만 더 뚫리면 둘레길이 완성된다. 서울시는 나머지 구간도 완전히 개통시키기 위해 영국대사관 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치우미(球迷ㆍ공에 미친 사람)’가 상암벌을 습격했다.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 한복판에 오성홍기 수백 개가 나부꼈다.한국과 중국이 9월 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경기를 치렀다. A조에는 한국과 중국을 포함해 우즈베키스탄, 카타르, 이란, 시리아가 있다. 슈틸리케호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 앞으로 홈&어웨이 방식으로 1년간 9경기를 더 치른다.[End_mark]